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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없이 떠나는 여행 (대중교통 노선, 추천 코스)

by dtnomad 2025. 6. 23.

차가 없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근교여행, 요즘 20~40대 1인 가구나 자차가 없는 청년층 사이에서 ‘대중교통 기반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 외곽의 여행지 중에는 전철, 시외버스, 광역버스만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감성적이고 힐링이 가능한 장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차 없이도 충분히 힐링할 수 있는 수도권 근교 여행지와 함께, 실제 이용 가능한 대중교통 노선 정보, 추천 코스, 혼자 또는 친구와 함께 하기 좋은 스팟들을 정리해 안내해 드립니다.

차 없이 떠나는 여행 사진(수원)
차 없이 떠나는 여행 사진(수원)

1. 양평 두물머리 & 세미원 – ITX 타고 떠나는 강변 감성 코스

서울에서 차 없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표적인 감성 여행지는 경기도 양평 양수리 일대입니다. ITX-청춘 열차를 타고 청량리 → 양수역(약 40분) 코스로 이동하면, 두물머리와 세미원, 감성카페, 강변 산책로 등을 도보로 즐길 수 있는 구조입니다.

양수역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두물머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풍경 명소로, 메타세쿼이아길, 노란색 나무 벤치, 핑크뮬리 정원 등이 있어 혼자 또는 친구와 걷기 좋은 코스입니다. 특히 물안개 피는 아침 시간대에는 사진 찍기 좋은 분위기가 연출되며, 혼행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두물머리에서 이어지는 세미원은 계절별로 연꽃, 수련, 수국 등이 어우러진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입장료(약 5천원)만 지불하면 충분히 여유롭게 관람이 가능합니다. 내부에는 정자, 연못, 작은 폭포 등 조용한 산책 명소들이 있어 도심에서 벗어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는 북한강 뷰 카페들이 밀집되어 있어, ‘카페 포엠’, ‘언더하버’, ‘카페 코지양수리’ 등 감성적인 카페 투어도 가능합니다. 이들 대부분은 도보 또는 자전거로 접근이 가능하며, 외부 음식 반입이 가능하거나 피크닉 세트 대여를 해주는 곳도 있어 알찬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합니다.

TIP: ITX는 예약제이므로 코레일 앱에서 왕복 시간대를 미리 예매해두면 훨씬 편리하게 당일치기 또는 반나절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양수역에서 관광지까지 셔틀버스도 일부 운영됩니다.

2. 파주 출판도시 & 헤이리마을 – 경의중앙선 + 마을버스 코스

파주 출판단지와 헤이리 예술마을은 서울에서 대중교통으로 접근 가능한 감성 콘텐츠 중심 여행지입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경의중앙선을 타고 문산 또는 운정역까지 이동한 후, 마을버스 075번 또는 2200번 광역버스를 타고 헤이리와 출판단지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파주 출판도시는 대형 서점, 북카페, 전시공간, 디자인 카페가 밀집된 문화복합단지로, 책과 예술을 좋아하는 20~40대 여행자들에게 특히 추천되는 장소입니다. 대표 명소는 ‘지혜의 숲’이라는 이름의 초대형 도서관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으며 내부 사진 촬영도 가능합니다.

출판단지를 둘러본 후, 도보 또는 버스로 헤이리 예술마을로 이동하면 갤러리, 공방, 카페, 작가 전시관 등이 어우러진 예술 마을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혼자 산책하거나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에도 안성맞춤이며, 다양한 건축 디자인과 풍경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카페 ‘테라로사 파주’, ‘한스빈티지’, ‘북카페 더북소사이어티’ 등은 혼자 앉아 책을 읽거나 커피를 즐기기 좋으며, 주말에는 북토크나 전시도 자주 열려 자연스레 문화를 접할 수 있습니다.

TIP: 경의중앙선 배차가 다소 길 수 있으니, 여유 있는 시간 계획이 중요하며, 마을버스의 종점·운행시간을 미리 파악하고 구글 지도보다 ‘카카오맵’ 실시간 버스 도착 정보를 활용하면 훨씬 수월합니다.

3. 수원 행궁동 & 화성행궁 – 지하철+도보로 충분한 도심형 여행

수원 화성행궁동 문화거리는 수도권 전철 1호선 또는 수인분당선, 버스 등을 통해 쉽게 접근 가능한 도심형 여행지입니다. 수원역 또는 매교역에 하차한 후 도보 10~15분 내외 거리로 이동할 수 있어 초보 여행자나 외국인 여행객에게도 적합한 코스입니다.

수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 화성을 중심으로 도시 전체가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져 있습니다. 화성행궁은 조선시대 정조의 행차를 위한 왕의 별궁으로, 내부 전각, 복원된 궁궐 공간, 공연 등이 있어 문화 체험 요소가 풍부합니다.

화성 탐방 후에는 도보로 5분 거리인 행궁동 거리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낡은 한옥을 리모델링한 감성 카페, 빈티지 숍, 공방 등이 밀집되어 있어 혼자 둘러보기에 좋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카페 아인슈페너’, ‘소보로당’, ‘백빈이네’, ‘책과 사람들’ 등 개성 있는 카페와 작은 서점들이 골목마다 숨어 있어 천천히 걷기 좋은 코스입니다.

무거운 이동 없이도 역사, 문화, 감성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수원의 장점은 바로 ‘도보 여행 완성도’입니다. 혼자 움직여도 불편함이 없으며, 지하철 접근성과 거리 간 동선이 짧아 일일 여행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TIP: 주말에는 수원화성 문화재단에서 ‘해설 동반 투어’, ‘의상 체험’, ‘전통공예 체험’ 등을 제공하니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후 체험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요약: 자차 없이도 힐링 가능한 수도권 근교여행지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양수리·두물머리처럼 기차역에서 바로 시작되는 강변 코스, 파주 출판도시처럼 마을버스와 버스 노선이 완비된 감성 예술 여행지, 수원처럼 도심 속에서 완성되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도보 여행까지. 대중교통으로 충분히 이동 가능하면서도 감성, 힐링, 체험, 사진까지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여행지를 찾는다면 위 세 코스가 완벽한 해답이 될 것입니다. 이번 주말엔 차 없어도 부담 없이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