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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단풍여행 추천(절정시기, 숨은 단풍길)

by dtnomad 2025. 6. 27.

매년 가을이 되면 전국의 산과 계곡이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유명 관광지는 혼잡하고 상업화되어 가을의 여유를 즐기기 어렵죠. 이럴 때 찾기 좋은 곳이 경상북도 청송입니다.

화려한 시설보다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간직하고 있고, 국립공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깊은 계곡과 조용한 둘레길까지 단풍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명소들이 가득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청송 단풍 절정시기, 대표 단풍 명소, 숨은 단풍길까지 모두 소개합니다. 가을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지금부터 주목해주세요.

청송 단풍 여행 사진
청송 단풍 여행 사진

1. 청송 단풍 절정시기 및 추천 일정

청송은 경북 내륙에 위치해 있어 단풍이 비교적 천천히 물드는 지역입니다. 매년 단풍이 시작되는 시기는 10월 초순, 절정은 10월 중하순~11월 초순으로 이어지며, 해발고도와 위치에 따라 시차를 두고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장 먼저 단풍이 드는 곳은 주산지입니다. 해발고도가 낮고 물이 풍부한 이곳은 10월 초부터 단풍이 시작됩니다. 새벽 물안개와 함께 붉은 단풍이 수면에 비치는 장면은 SNS와 사진 작가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한 출사지입니다.

이후 10월 중순부터는 주왕산 국립공원이 본격적인 단풍 절정기를 맞습니다. 특히 계곡과 기암절벽, 폭포 주변의 단풍은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내며, 아침과 낮 시간대에 따라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고도가 높은 절골지구절터산책로는 10월 하순경에 절정을 이루며, 11월 초까지도 곱게 물든 단풍을 볼 수 있습니다.

추천 일정 : 1박 2일 일정이 가장 적절합니다. 1일차: 새벽 주산지 → 오전 트레킹(달기약수탕 둘레길) → 오후 주왕산 제1폭포 코스. 2일차: 청송읍 카페거리 산책 → 숨은 단풍길 (현동계곡, 현비암 둘레길)

방문 팁 : 차량 이동이 많은 주말보다는 수요일~금요일 방문이 여유롭습니다. 오전 8시~10시 사이의 방문이 가장 조용하고, 일조각도 예쁘게 드는 시간입니다. 숙소는 청송읍 중심지 또는 주왕산 입구 펜션이 접근성 좋고 편리합니다.

2. 대표 단풍 명소 소개 (주왕산, 주산지 등)

청송의 대표 단풍 명소는 크게 두 곳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스케일 큰 국립공원의 단풍 트레킹이고, 다른 하나는 정적인 호수형 명소에서의 감상형 여행입니다.

① 주왕산 국립공원
국립공원답게 입구부터 풍경이 다릅니다. 웅장한 암릉지대와 계곡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 단풍이 입체적으로 퍼져 있어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줍니다. 제1폭포~제3폭포 코스는 왕복 약 2시간 소요되며, 난이도는 중하입니다. 가족 여행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암벽 위로 붉게 물든 단풍이 내려다보이고, 폭포 주변은 수증기와 단풍이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② 주산지
안개와 단풍이 만드는 청송만의 신비로움을 대표하는 장소입니다. 저수지 중앙에 서 있는 왕버들나무와 주변 단풍이 절경을 이루며, 이곳은 영화 <영자 이야기>, 드라마 <추노>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수면이 잔잔할 때는 단풍이 완벽하게 반영되어 두 배의 풍경을 선사합니다. 이른 아침 방문이 포인트입니다. 안개가 걷히기 전 6시~7시 사이가 황금시간대입니다.

③ 절골지구
주왕산 남쪽 자락에 위치한 트레킹 중심 코스로, 사람은 적고 풍경은 깊습니다. 절골계곡 따라 걷는 길은 1~2시간 정도 소요되며, 특히 10월 말의 단풍 색감이 선명하고 진합니다. 숲이 울창하고 햇살이 비스듬히 들어와 감성적인 사진을 찍기에 적합한 코스입니다.

이 외에도 청송 얼음골 지질공원, 달기약수 계곡, 송강리 왕버들 보호림 등도 색다른 단풍 명소로 손꼽히며, 단풍 이외의 볼거리와 함께 즐기기에 좋습니다.

3. 숨은 단풍길 & 감성 코스 추천

청송의 진짜 매력은 조용하고 한적한 단풍길에 있습니다. 북적이지 않고, 관광객의 시선보다 자연 그대로의 흐름을 따라 걷는 길. 지금부터 소개할 코스들은 사진작가, 걷기 여행자, 감성 유튜버들이 주목하는 루트입니다.

① 달기약수 둘레길
청송읍에서 가깝고, 주변 식당과 찻집이 많아 여행하기 편한 코스입니다. 길 양 옆으로 단풍나무와 은행나무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가을 색감의 밀도가 뛰어납니다. 걷는 중간중간에 약수 음수대와 정자가 있어 쉬어가기 좋고, 큰 관광버스가 오지 않아 조용하고 정적인 산책이 가능합니다.

② 현비암 둘레길
달기약수에서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간 마을에 위치하며, 현비암이라는 바위 절벽을 중심으로 구성된 숲길입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역 주민들이 산책로로 자주 찾는 곳이며, 소박한 돌계단, 나무다리, 낙엽 쌓인 오솔길이 어우러져 있어 감성 여행자들이 좋아할 만한 분위기입니다.

③ 신촌계곡 단풍길
청송 현동면에 위치한 작은 계곡이지만, 단풍나무의 밀도가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물길을 따라 짧은 데크 산책길이 조성돼 있으며, 단풍철이면 계곡 바닥까지 붉게 물듭니다. 특히 비가 내린 후 물이 고인 날, 수면 위에 단풍이 반사되는 모습은 환상적이며, 인생 사진 포인트로 인기입니다. 단풍길 끝에는 로컬 찻집이나 전통 약수터가 많습니다. 둘레길을 걷고 난 후, 유자차 한 잔 또는 약수로 끓인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여유를 누리는 것도 청송 여행의 묘미입니다.

청송은 상업화되지 않은 진짜 가을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단풍의 화려함보다 깊이 있는 정취와 조용한 감성, 그리고 자연에 스며드는 사람의 발걸음이 아름다운 곳이죠.

요약 정리:  단풍 절정: 10월 중순~11월 초, 대표 명소: 주왕산, 주산지, 절골계곡, 숨은 코스: 달기약수 둘레길, 현비암길, 신촌계곡, 추천 일정: 1박 2일 (새벽~오후 트레킹 + 둘레길 산책)

지금, 자연 속에서 진짜 가을을 느끼고 싶다면 조용한 단풍 여행지 청송으로 떠나보세요. 단 한 장의 사진, 단 한 걸음의 산책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겁니다.